경영자에게는 여가도 일이다. 따라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양질의 휴식으로 에너지를 충분히 회복하려면 여유롭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아야 한다. 사업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면 금상첨화다.

그렇다면 같은 VIP들이 회원으로 있는 사교 클럽이 답일 수 있다. 이하에서는 생산적인 여가를 원하는 CEO들에게 추천할만한 서울 지역의 3대 사교 클럽을 소개한다. 자신의 니즈를 잘 따져보고 최적의 클럽을 선택해보자.

서울클럽

서울 남산에 위치한 서울클럽은 1904년 고종황제가 외국인과 내국인의 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만든 사교클럽에 기원을 두고 있다. 활동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일제강점기를 제하더라도 10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셈이다. 회원은 약 1000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입비는 7500만원, 월회비는 40만원 선이다. 서울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 2인의 추천을 받은 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추천을 받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더라도 심사를 받기까지는 3~4년을 기다려야 한다. 회원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존 회원이 이탈해야 신규 회원이 들어갈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처럼 가입 문턱이 높다보니 세간의 시선을 피하고자 하는 정/재계 유력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잘 알려진 서울클럽 회원으로는 현대중공업 그룹 일가,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일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상류층 회원들도 많은데, 이들에게는 전체 회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외국인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 기회가 커다란 매력 요소다. 실제 서울클럽 내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영어로 대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반얀트리 서울)

2010년 서울 남산에 문을 연 반얀트리 서울은 인근의 서울클럽에 비하면 비교적 역사가 짧으며, 사교 클럽인 동시에 특급호텔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조금 다르다. VVIP들을 위한 프라이빗한 도심 속 휴식공간을 지향하는 반얀트리 서울은 럭셔리한 객실은 물론 실내외 수영장, 골프연습장, 테니스 코트, 피트니스 시설, 스파, 키즈카페 등의 회원 전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우월한 인프라를 활용한 골프와 자전거 등 운동 관련 동호회 클럽, 각종 예술과 문화 관련 교육 강의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승마와 피겨스케이트, 펜싱 등을 전문가로부터 배울 수 있는 키즈클럽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위 0.1%의 사교 클럽으로 알려진 반얀트리 서울의 회원권은 보증금 1억 3,000만원, 연회비 4~500만원 수준으로 일반인에게는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다채로운 운동 시설과 자녀들에 맞춘 프로그램 덕에 반얀트리 회원권은 소위 ‘영 앤 리치’라 불리는 신흥 자산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현재 반얀트리 회원은 4,000명 가량이다.

CEO 골프클럽

2022년 9월 오픈한 CEO 골프클럽(http://ceogolf.kr)은 회원들이 골프 라운딩을 즐기면서 비즈니스 협력의 기회도 모색하도록 주선해주는 클럽이다. 클럽 사무국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연결 가능성이 높은 라운딩 파트너들을 매칭해주는 점이 이색적이다. CEO 골프클럽은 VIP 들이 함께 운동하는 사교 클럽이라는 점에서 반얀트리 서울과 닮았으나 골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명시적∙적극적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주요 대기업 임원, 유망 스타트업 대표이사, 고위급 공무원 등 각 분야에서 검증된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권은 보증금 2,000만원, 연회비 200만원(2022년도 가입 회원은 50% 할인)이다. 회원수가 급증하는 추세이나 서울클럽과 마찬가지로 CEO 골프클럽도 회원을 1,000명까지만 받는다는 계획이다. 유명 프로 골퍼가 지도해주는 레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골프에 진심인 경영자들이라면 클럽의 문을 두드려 볼 만하다.

CEO골프클럽 홈페이지: http://ceo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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